[제3편] S&P500 ETF 추천 — TIGER·KODEX·ACE 어떤 게 유리할까?
"S&P500 ETF를 사고 싶은데,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어요."
ETF 투자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입니다. 국내 증권 시장에는 같은 S&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여러 개 상장되어 있어요. TIGER, KODEX, ACE, KINDEX 등 이름도 다양합니다.
오늘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S&P500 ETF 3종을 직접 비교해 드릴게요.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지, 우리 집은 어떤 걸 선택했는지도 공개합니다.
S&P500 ETF란 — 미국 500대 기업에 한 번에 투자
S&P500은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입니다. 애플, 마이크로소프트, 아마존, 구글, 엔비디아 같은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요.
S&P500 ETF 하나를 사면 이 500개 기업 전체에 투자하는 효과가 납니다. 특정 기업 하나가 망해도 나머지 499개 기업이 버텨줍니다. 지난 30년간 S&P500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약 10% 수준입니다. 물론 과거 수익률이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지만, 전 세계 투자자들이 장기 투자 1순위로 꼽는 지수인 이유가 있습니다.
국내에서 S&P500 ETF를 사면 미국 주식을 직접 사지 않아도 원화로 미국 시장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. 해외 계좌 개설 없이, 국내 증권 앱에서 바로 살 수 있어 편리합니다.
국내 S&P500 ETF 종류 한눈에 비교
국내에 상장된 주요 S&P500 ETF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.
| 종목명 | 운용사 | 총보수 | 순자산 규모 | 환헤지 여부 |
|---|---|---|---|---|
| TIGER 미국S&P500 | 미래에셋 | 연 0.07% | 약 6조 원 이상 | 환노출 |
| KODEX 미국S&P500TR | 삼성자산운용 | 연 0.05% | 약 3조 원 이상 | 환노출 |
| ACE 미국S&P500 | 한국투자신탁 | 연 0.07% | 약 2조 원 이상 | 환노출 |
세 상품 모두 같은 S&P500 지수를 추종합니다. 수익률 구조는 거의 동일해요. 그렇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요?
TIGER 미국S&P500 — 특징과 장점
TIGER 미국S&P500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TF로, 국내 S&P500 ETF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크고 거래량도 가장 많습니다.
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뜻입니다. 내가 사고 싶을 때, 팔고 싶을 때 언제든 원하는 가격에 가깝게 거래할 수 있어요. 처음 ETF를 시작하는 분이라면 거래량이 가장 많은 TIGER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줍니다.
총보수는 연 0.07%로, 1,000만 원을 1년 보유하면 수수료가 약 7,000원 수준입니다. 사실상 무시해도 될 수준이에요.
분배금(배당금)은 연 1회 지급합니다.
KODEX 미국S&P500TR — 특징과 장점
KODEX 미국S&P500TR은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합니다. 여기서 TR은 Total Return의 약자로, 배당금을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구조입니다.
이게 왜 중요할까요? 배당금을 받으면 배당소득세 15.4%가 원천징수됩니다. 반면 TR 구조는 배당금이 ETF 안에서 자동 재투자되기 때문에 세금을 내지 않고 복리 효과를 그대로 누릴 수 있어요.
장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TR 구조가 세금 측면에서 더 유리합니다. 총보수는 연 0.05%로 세 상품 중 가장 낮습니다.
ACE 미국S&P500 — 특징과 장점
ACE 미국S&P500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합니다. TIGER와 구조가 비슷하고 총보수도 같은 0.07% 수준입니다.
ACE ETF의 특징은 월배당 상품 라인업이 강하다는 점입니다. S&P500 기본형 외에도 월배당 버전 등 다양한 변형 상품이 있어요. 순자산 규모와 거래량은 TIGER보다 적지만, 운용 역사가 쌓이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.
총보수·괴리율·거래량으로 최종 선택하는 법
세 상품의 수익률은 장기적으로 거의 동일합니다. 같은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이에요. 그렇다면 최종 선택 기준은 이 세 가지입니다.
총보수: 숫자가 낮을수록 좋습니다. 장기 투자일수록 영향이 커져요. 세 상품 모두 0.05~0.07%로 큰 차이는 없습니다.
괴리율: ETF의 실제 거래 가격과 순자산가치(NAV) 사이의 차이입니다. 이 수치가 낮을수록 적정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에요. 거래량이 많은 ETF일수록 괴리율이 낮습니다.
거래량: 하루 평균 거래량이 많을수록 사고팔기 편합니다. TIGER > KODEX > ACE 순으로 거래량이 많습니다.
세금 효율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KODEX TR, 안정성과 유동성을 원한다면 TIGER, 두 기준이 비슷하다면 어느 것을 선택해도 장기적으로 큰 차이는 없습니다.
우리 집이 선택한 S&P500 ETF와 그 이유
저희 집은 TIGER 미국S&P500과 KODEX 미국S&P500TR을 함께 보유하고 있습니다.
ISA 계좌에는 KODEX TR을 담았습니다. ISA 계좌 안에서는 배당소득세가 비과세되기 때문에 TR 구조의 절세 효과가 더 강하게 작용해요. 일반 계좌에는 TIGER를 주로 담고 있습니다. 거래량이 많아서 적립식으로 매달 소액씩 사기에 편리하거든요.
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TIGER 미국S&P500 하나로 시작하셔도 충분합니다. 나중에 계좌가 다양해지고 세금에 대한 이해가 생기면 그때 KODEX TR이나 다른 상품을 추가해도 늦지 않아요.
다음 편에서는 ETF 투자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세금 구조를 정리해 드릴게요. 모르면 손해보는 내용이라 꼭 읽어보세요.
※ 이 블로그의 모든 내용은 투자 권유가 아닌 개인적인 공부 기록입니다. 투자 결정은 반드시 본인의 판단으로 하시기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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